2022년 4월 25일 월요일

몸에서 술맛이 난다 | 체취 페엣

우리에겐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의 냄새가 난다.

사람의 체취는 유전적 원인과 생리적 원인으로 만들어진다. 생리적 원인에는 감정 상태와, 건강 상태, 생리 주기 뿐 아니라 섭취한 음식도 있다.

체취는 겨드랑이, 두피, 입과 코, 생식기, 항문, 발 등의 부위에서 강한데, 주로 땀, 침, 호흡, 오줌이나 여성의 질 분비물 등으로 체액이 누출되어 생긴다.

피부에서는 보통 분비선을 통해 누출되는데, 이 중 피지선은 주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기름을, 땀샘은 온도를 조절하는 수분을, 세포질샘(Apocrine)은 마찰을 조절하는 윤활유를 배출한다.

이런 부위의 피부에는 다양한 세균이나 효모 곰팡이가 번식하는데, 주로 이들이 겨드랑이 냄새 등의 악취를 만들어낸다.

유전과 관련된 분비물에는 면역과 관련된 물질도 있는데, 이 물질이 만들어 내는 냄새가 배우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즉, ‘MHC(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분자’는 인간 면역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물질로, 사람마다 다르고, 남녀는 상대의 분자가 자신과 많이 다를수록 끌리는데, 후세에게 좀 더 다양한 세균에 대한 면역력을 물려주기 위해서 이다.
 

MHC


생리적 요인도 체취에 영향을 미치는데, 감정이나, 건강상태, 생리주기에 따라, 서로 다른 호르몬, 물질 대사 장애, 면역 반응의 부산물 등에 의해, 냄새가 변화한다.

최근에는 섭취하는 음식물이 주묵받고 있다.


체취


인간이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나 장에서 잘게 부수어, 주로 소장에서 이를 이온화하여 물에 녹기 쉽게 만들어, 혈액 등 체액으로 흡수한다.

이들 성분이 땀이나 기타 분비물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면, 음식에 따라 다른 체취가 날 수 있다.

한 연구(Mennella et al, 1995)에서 사람들은 최근에 마늘을 먹은 산모의 양수에서 마늘 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 다른 연구에서는 아이를 출산한 산모가 마늘을 먹은지 2시간 후, 젖에서 마늘 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

일란성 쌍둥이에 대한 다른 연구(Wallace P., 1977)에서 사람들이 냄새만으로는 쌍둥이를 다른 사람으로 인식하지 못했으나, 음식을 달리하자 둘을 구별하기 시작했다.

다른 연구(Havlicek et al., 2006)에서는 남성들의 반은 소고기와 같은 적색 고기를 매일 먹도록 하고, 나머지는 전혀 먹지 못하게 한 2주 후, 여성들에게 땀 냄새의 매력도를 평가하게 한 결과, 고기를 먹은 남성들의 점수가 눈에 띄게 낮았다.


연구


비슷한 연구(Andrea et al., 2016)에서는 여러가지 음식을 먹도록 한 결과, 과일과 채소를 먹은 남성들의 냄새가 여성들에게서 매력도에서 가장 큼 점수를 얻었고, 고기와 두부와 달걀은 그 다음, 탄수화물과 어패류가 최하 점수를 받았다.

음식의 종류에 따라 냄새의 선호도가 바뀌는 이유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충분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세균 번식이 쉬운 음식이 나쁜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피부 세균에 의해, 섭취한 영양분이 포함된, 누출된 체액이 부패되고, 부패한 음식물을 피하려는 본능이 그런 냄새의 상대에 대한 선호도를 낮추는듯 하다.

더운 온도에서 쌀밥이 빨리 쉬고, 어패류의 비린내가 쉽게 나는 것처럼, 이런 음식이 피부의 세균에 의해 육고기보다 더 빨리 분해될 수 있다.

채소류 등의 식물은 동물과 달리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환경을 바꾸기 보다는, 세균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폴리페놀 성분을 만드는데, 이런 성분은 피부의 세균을 죽이거나, 증식을 억제해 체취를 보호할 수 있다.

과일 향의 주성분인 에스테르도 에탄올의 일종으로 살균 작용을 하고 그 자체 냄새도 향기롭기 때문에, 체취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유전과 몸의 상태가 사람의 냄새를 만들기도하지만, 섭취한 음식물도 영향을 미치며, 특히 향기나는 음식, 폴리페놀이 풍부한 음식이 체취를 개선하는 듯하다.

따라서 밀가루 음식이나, 육류 등을 즐기는 경우에도, 과일이나 야채를 곁들이는 것이 체취의 측면에서 좋을 듯 하다.

술도 음식물의 하나로, 체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술의 알코올은 분해되지 않고 혈중에 동안은 그다지 좋은 냄새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 것 같다.

술에 든 다른 성분은, 술이 깨고 난 후에도 남아 체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탄수화물이 포함된 막걸리나 맥주 등은 체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을 듯 하다.

반대로, 과일향이 첨가된 보드카나, 탄닌이 풍부한 와인, 폴리페놀 성분이 많은 피트향 강한 위스키 등은, 장기적으로 체취를 개선할 가능성도 있을 듯 하다.

레스프리 관련 상품 - 체취를 개선하는 술

1. 앱솔루트 어피치
2. 빈555 쉬라즈
3. 라프로익 10년

관련 게시물

Post 술과 요리

참고자료

1. Individual discrimination of human by odor. Wallace P., 1977.
2. Garlic ingestion by pregnant women alters the odor of amniotic fluid. Mennella JA, Johnson A, Beauchamp GK, 1995.
3. Mother's milk: A medium for early flavor experiences. Journal of Human Lactation. Mennella JA., 1995.
4. The effect of meat consumption on body odour attractiveness. Havlicek J, Lenochova P., 2006.
5. Diet quality and the attractiveness of male body odor. Zuniga, A., Stevenson, R. J., Mahmut, M., Stephen, I. D.,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