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서로 다른 숙성 기간의 여러 술을 섞어 제품을 만드는 경우, 그 중 가장 덜 숙성된 술의 기간만 표시할 수 있고 다른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
대표적으로 스카치 위스키를 들 수 있는데, 최신판 '스카치 위스키 법(The Scotch Whisky Regulation, 2009)'은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있다.
스카치 위스키 법은 오래 전부터 숙성 기간 표기에 관한 규정을 유지해 왔는데, 스카치 위스키의 라벨이나 포장 또는 광고에 표기할 수 있는 유일한 숙성 기간은 상품에 사용된 가장 덜 숙성된 위스키의 기간이다. (The SWR maintain the longstanding rule regarding the use of age statements, namely that the only age which may be stated in the labelling, packaging or advertising of a Scotch Whisky is the age of the youngest Scotch Whisky in the product.)
이 규정은 원래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즉, 술에 일부만 사용되는 오래된 술의 숙성 기간을 크게 표시하여, 마치 상품 전체의 숙성 기간인 것으로 소비자가 오인하게 하는 등을 막기 위해서 이다.
하지만, 이 규정은 소비자의 알권리를 제한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이 규정은 소비자의 알권리를 제한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예를 들면, 2015년 스코틀랜드의 신생 위스키 제조사인 ‘콤파스 박스(Compass Bix)’는 블렌디드 위스키인 헤도니즘(Hedonism)의 한정판(Hedonism Quindecimus)을 출시하고, 위스키에 사용한 각각의 술의 정보 즉, 제조한 증류소는 물론, 숙성 기간과 비율을 모두 공개하여 문제가 되었다. (17.6 % of 20 year old North British, 36.6 % 25 year old Port Dundas, 8.4 % 28 year old Dumbarton, 19.4 % 20 year old Port Dundas.)
스카치 위스키법을 제정하는 스카치 위스키 연합회(Scotch Whisky Association, SWA)의 입장은 이것이 스카치 위스키 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것이다.
콤파스 박스는 이에 반발하여 몇 개의 위스키 제조사와 함께, ‘스카치 위스키 투명성 운동(Scotch Whisky Tranparrency Campaign)’을 전개하였지만, 2020년 현재까지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다.
스카치 위스키법을 제정하는 스카치 위스키 연합회(Scotch Whisky Association, SWA)의 입장은 이것이 스카치 위스키 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것이다.
콤파스 박스는 이에 반발하여 몇 개의 위스키 제조사와 함께, ‘스카치 위스키 투명성 운동(Scotch Whisky Tranparrency Campaign)’을 전개하였지만, 2020년 현재까지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다.
결국, 콤파스 박스는 술병과 포장 및 광고에서 숙성 기간을 모두 삭제하였다. 단지 메일 등으로 개별적으로 요청하는 경우에만 비공개를 조건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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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The Scotch Whisky Regulation,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