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0일 화요일

깔루아, 절 원한다면 항상 OK예요 | 라벨르

깔루아는 여러 음식과도 잘어울리며, 블랙러시안 등 아주 다양한 칵테일에 사용되며 유명해졌습니다. 라벨에도 '칵테일을 위해 창조(Created for Cocktails)'되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❶ 설립연도
❷ 원산지
❸ 브랜드명
❹ 규격


❶ 설립연도



ESTD 1936 | 이스태블리시드 1936 | 1936년 제작

현재는 다른 기업과 병합된 원래의 제조사(Pedro Domecq)가 깔루아를 처음 만든 해가 '1936' 년입니다. 'ESTD'는 설립(Established)의 관습적인 약자 표기인데, 보통 회사의 설립 시기를 나타내지만, 여기서는 술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해를 뜻합니다.

❷ 원산지



Product of Mexico, Imported | 프로덕트 옵 멕시코, 임포티드 | 멕시코산, 수입품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주류도 수출품의 경우에는 병과 라벨 디자인을 달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국내 수입되는 술의 라벨에도 제조국의 언어로 표기된 상품 외에, 영어로 적혀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수입품의 경우 라벨에 원산지를 명시하도록 되어 있어, '멕시코산 수입품(Product of Mexico, Imported)'이라고 영어로 적고 있습니다.

참고로, 요즘에는 라벨에 중국어가 추가된 상품도 늘어나고 있고, 중국술 같은 경우에는 한글 표기가 더해진 상품도 많습니다.

❸ 브랜드명



Kahlúa, Coffee Liqueur | 깔루아, 커피 리큐어

'깔루아(Kahlúa)'는 아콜아우(Acolhua)족의 집이란 뜻인데, 아콜아우 족은 멕시코에서 살던 남미 원주민 중 하나입니다. 멕시코 인의 커피 하우스란 뜻입니다.

참고로, 이 술의 옳은 발음은,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경음 대신 격음으로 표시하는 것이 원칙이니, 칼루아라하는 것이 맞겠지만, 실제로 깔루아라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의 스페인어 발음에 가깝게 부르는 것이 일반화된 듯합니다.

리큐어는 술에 재료를 담가 향을 우려낸 술을 말합니다. 따라서 '커피 리큐어(Coffee Liqueur)'를 간단히 커피 술이라 부르지만, 정확하게는 커피 향 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커피가 아닌 다른 곡식 등으로 만든 술에 커피 향이 추가된 술입니다.

❹ 규격



Created for Cocktails, The Original, 20% ALC/VOL, 75 cl e | 크리에이티드 포 칵테일스, 디 오리지널, 20 퍼센트 알코올 바이 볼륨, 70 센티리터 에스티메이티드 | 칵테일에 최적, 표준품, 20%, 750 ml

'칵테일을 위해 만들어졌다(Created for Cocktails)'고 적혀 있지만, 술을 처음 만들 때 칵테일용으로 만들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에는 다른 커피 향 술과 마찬가지로, 주로 식사 후에 입가심용으로 마시는 식후주로 사용되었습니다.

후에 미국에 수입될 때 수입사의 홍보 전략이 술의 맛 보다는, 술을 마시는 방법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사용법이 유명해졌습니다. 그 중, 특히 블랙 러시안 등, 유명한 칵테일이 많이 사용되면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오리지날(The Original)'이라 적은 것은, 깔루아에 몇가지 변형 상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다른 커피 향 술(Kahlúa Hazelnut), 다른 향이 추가된 술(Kahlúa Chili Chocolate) 등 다양합니다. 참고로, 2017년 현재 한국에는 오리지날 한가지 제품만이 수입되고 있습니다.

'20% ALC/VOL'은 알코올(Alcohol) 대 물의 비율이 20:80 인데, 이것이 부피(Volume)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무게 등 다른 것을 기준으로 한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75 cl'의 cl는 센티 리터(Centi-liter), 즉 백분의 일 리터인 10 ml 단위입니다. 유럽에서는 전통적으로 술에 cl 단위를 많이 썼습니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멕시코에서도 유럽 규정을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e'는 평균(Estimated) 용량을 말합니다. 유럽에서는 용량 표기에 최소값이 아닌 평균 값을 적을 때 이 표식(Estimated Mark)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750 ml인 경우에는 +- 20 ml의 오차가 허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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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깔루아
2. 일리큐어
3. 크림드 카페
4. 티아마리아

2018년 6월 4일 월요일

디사론노, 난 처음이야 | 라벨르

디사론노는 세계 최초로 상품화된 살구 씨로 만든 아마레토입니다. 정식 이름은 디사론노 오리지날레로, 원조 디사론노란 뜻입니다.
❶ 설립자 사인
❷ 브랜드명
❸ 제조사
❹ 규격


❶ 설립자 사인



Domenico Reina | 도메니코 레이나

'도메니코 레이나(Domenico Reina)' 씨는 현재의 디사론노 제조사를 세운 사람입니다. 레이나 씨 집안은 19세기말부터 여러 가지 주류의 제조, 판매를 시작했는데, 레이나 씨가 독립하여 디사론노 회사를 세운 것입니다.

보통 회사 관계자의 사인을 적는 것은, 회사가 품질을 보증한다는 의미입니다.

❷ 브랜드명



Disaronno Origiale, Since 1525 | 디사론노 오리지날레, 신스 1525 | 디사론노 오리지날레, 1525 제조

'디사론노(Didaronno)'의 원래 이름은 아마레토 디 사론노(Amaretto di Saronno)였습니다. 아마레토는 약간 쌉쌀하다는 뜻이고, 디(di)는 원산지를 나타내는 전치사(of)입니다. 사론노 지역의 약간 쌉쌀한 술이란 뜻입니다. 디사론노가 유명해지고 비슷한 이름의 유사품이 나오자, 차별화하기 위해 짧게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오리지날레(Origiale)'는 원조(Original)란 뜻입니다. 사실, 아몬드향 술은 사론노 지역의 전통 술이기 때문에 레이나 씨 집안이 최초로 아몬드향 술은 만든 것은 아니고, 사론노 지역에서 아몬드향 술을 최초로 판매한 가문도 아닙니다.

여기서의 원조란, 아몬드를 사용하지 않고 살구씨로 만든 아몬드향 술을 최초로 상품화했다는 뜻입니다.

'1525년 제조(Since 1525)'이라고 적은 것은 그때 레이나 씨가 술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거나, 레이나 씨 집안에서 이 술을 만들었다거나 하는 뜻은 아닙니다. 사론노 지역의 전승 설화에 의하면, 해당 시기에 한 가난한 과부가 자신을 아껴준 화가를 위해 살구 씨로 술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시기를 특정해서 적은 듯합니다. 과부의 이름도 전해내려 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정확한 시점은 아닌 듯 합니다.

실제 술을 상품화한 레이나 씨 집안에서는 17세기경부터 살구 씨로 술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때 재발견(Rediscovered)했다고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 최초로 만든 과부에게서 제조법을 전수받은 것은 아니고, 과부의 전례에 따라 새롭게 살구 씨로 아몬드향 술을 만든 듯합니다.

이 집안에서 내려오던 술을 레이나 씨가 상품화하여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 1938년입니다.

❸ 제조사



The world’s Favourite Italian Liquer, ILLVA, Saronno | 더 월드스 페이보리트 이탈리안 리큐어, 일바, 사론노 |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이탈리아 향술, 일바, 사론노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이탈리아 향술(The world’s Favourite Italian Liquer)'이라 적은 것은 홍보성 문구로 보입니다.

'일바(ILLVA)'는 도메니코 레이나 씨가 세운 회사의 이름으로, 롬바르디아 리큐어 및 와인 관련 산업(Industria Lombarda Liquori Vini Affini)이란 뜻입니다. 롬바르디는 이탈리아 북서부의, '사론노(Saronno)' 지역이 속한 지방입니다.

❹ 규격



28% alc./vol., 700 ml e. | 20% 알코올 바이 볼륨, 700 ml 에스티메이티드

'28% alc./vol.'은 알코올(Alcohol) 대 물의 비율이 28:100 인데, 이것이 부피(Volume)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무게 기준 등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700 ml e'의 e는 평균(Estimated) 용량을 말합니다. 유럽에서는 용량 표기에 평균 값을 적을 때 이 표식(Estimated Mark)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허용되는 오차는 용량에 따라 다른데, 700 ml인 경우에는 +- 20 ml의 오차가 허용됩니다. 즉, 700 ml e는 680 ml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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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사론노
2. 볼스 아마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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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30일 수요일

프란지아 레드, 접촉은 싫어요 | 라벨르

프란지아 레드 와인은 박스 와인으로, 수도 꼭지를 돌려 아래쪽으로 와인을 따라냅니다. 따라서, 일반 와인과 달리 공기 접촉이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오래 두고 드실 수 있습니다.
❶ 브랜드명
❷ 제품명
❸ 규격


❶ 브랜드명



Franzia | 프랜지어 | 프란지아

'프란지아'는 1906년 테레사 프란지아(Teresa Franzia)씨가 세운 포도원의 와인 브랜드입니다.

❷ 제품명



Vintner Select, California Red, Red Wine | 빈트너 셀렉트, 캘리포니아 레드, 레드 와인

프란지아 포도원의 세가지 시리즈 중 하나인 빈트너 셀렉트(Vintner Select) 시리즈 중, 캘리포니아 레드(California Red)란 이름의 제품입니다.

프란지아 포도원의 상품은 세가지로 나누는데, '빈트너 셀렉트'는 상대적으로 고급 와인입니다. 빈트너(Vintner)는 와인 제조자를 뜻하는데, 보통 빈트너 셀렉트는 특정 포도원의 와인 중, 제조자나 와인 상인이 고른 고급 와인에 붙이는 호칭이었습니다. 여기서는 그냥 고급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참고로, 프란지아 포도원의 다른 두 가지 중 월드 클래식(World Classic) 시리즈는 샤블리, 키안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을 프랜지아 브랜드의 박스 와인으로 만든 것이고, 하우스 와인(House Wine) 시리즈는 조금 저렴하게 만든 와인입니다.

'캘리포니아 레드(California Red)'는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포도로만 만든 와인입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지입니다.

참고로 프란지아의 빈트너 셀렉트 중에는 캘리포니아 레드, 캘리포니와 화이트가 가장 유명하지만, 지역명 대신, 카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 등 품종명을 붙인 와인도 만들고 있습니다.

❸ 규격



3 Liters | 3 리터스 | 3 리터

프랜지아 와인은 보통 3 리터와 5 리터 용량으로 만들어지는데, 2017년 현재 공식수입사는 한국에 3 리터 짜리만 수입하고 있습니다.

3 리터는 일반 병 와인의 용량인 750 ml의 네 배이니, 네 병 분량의 와인입니다.

옆면에는 제품에 대한 설명과, 박스 안에 들어 있는 수도 꼭지처럼 생긴 탭을 설치할 수 있는 부분 등이 있습니다.

❶ 제품설명
❷ 꼭지 설치 위치
❸ 제조사


❶ 제품설명



Franzia's award winning wines stay 'fresh to the last glass' even after the WineTap® package has been opened, because the patented dispenser and unique inner pouch eliminate the air to wine contact that occurs in open wine bottles.

'다양한 단체로부터 상을 많이 수상한 프란지아 와인은, 박스의 와인탭이라 불리는 꼭지로 와인을 개봉해도 '마지막 잔까지 신선하게' 유지되는데, 박스 내부의 와인 봉지와 특허 받은 꼭지가 일반적인 와인 병을 열었을 일어나는 공기와 와인과의 접촉을 막기 때문이다.

Franzia's convenient WineTap® package takes about one half the space of the same amount of wine in traditional glass bottles, and holds twenty five 120 ml glasses of the world’s favorite wine.

프란지아 와인의 효과적인 와인 박스는 전통적인 유리병이 차지하는 부피의 절반 정도만 차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 와인을 120 ml 잔 기준으로 25 잔 분량 담고 있다.'


설명에 나오는 와인탭(WineTap)은 특별할 것 없는 플라스틱 수도 꼭지라 보면 됩니다. 박스 안에는 튼튼한 비닐로 만든 투명한 백이 들어 있는데, 여기에서 와인을 따라 내기 위한 꼭지가 달려 있습니다.

120 ml가 언급되는 이유는, 미국의 레스토랑 등에서 와인을 잔으로 팔 때는, 한잔에 120 ml 이상을 따라 제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❷ 꼭지 설치 위치



A. Open Here, B. Freshness Assurance | A. 오픈 히어, B. 프레시니스 어슈어런스 | A. 여기를 여시오, B. 신선함 보장

힘을 주어 잘라 낼 수 있도록 종이 박스에 점선 모양으로 칼집이 나 있습니다.

뜯어 내는 부분은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여기를 여시오(Open Here)'라고 적혀 있는 가운데 동그란 A 부분은 완전히 잘라내어 구멍을 냅니다. 여기에 수도 꼭지를 설치 합니다.

프란지아 브랜드 상표와 함께 '신선함 보장(Freshness Assurance)'이라 적혀 있는 B 부분이 왼쪽에는 칼집이 나 있지 않아, 나머지 부분을 잘라내면 문처럼 열고 닫을 수 있어, 손을 집어넣어 꼭지를 빼낼 수 있습니다.

❸ 제조사



Cellared and Bottled by Franzia Winery, Ripon, California 95366, Product of USA. | 셀러드 앤드 보틀드 바이 프랜지어 와이너리, 리폰, 캘리포니아 95366, 프로덕트 옵 유에스에이 | 캘리포니아 리폰 95336에 위치한 프란지아 포도원이 숙성 및 완성, 미국산

'리폰' 시는 프란지아 씨가 그의 남편과 최초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대농장을 구입하였던 곳으로, 현재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곳입니다.

프란지아 사가 와인을 '숙성(Cellard by)'했다고 적혀있습니다. 현재 프란지아 사는 회사 소유의 포도밭 외에 캘리포니아 주 북부 지역의 여러 포도 밭에서 포도를 구입하여 와인을 만듭니다. 보통 자기 소유의 포도밭의 포도만 사용하여 와인을 만드는 경우는 만들었다(Made by)고 표시합니다.

또, '완성(Bottled by)'했다는 영어 표현은 직역하면 병에 넣었다가 되겠으나, 최종 제품을 완성했다는 뜻으로 와인에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이기 때문에, 박스 와인임에도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박스 아래쪽 면에 꼭지 설치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❶ 설치법


❶ 설치법



Easy-Open Instructions | 이지 오픈 인스트럭션스

쉽게 여는 방법

Place box on its side with panel containing spout perforation facing the ceiling.

입구가 점선으로 칼집이 나있는 있는 면을 천장 쪽으로 향하게 박스는 누인다.



1. Press down firmly on tab A, breaking through perforation.

1. A 부분을 힘을 주어 누르면, 칼집이 나 있는 부분을 통해 박스에 틈이 생긴다.



2. Pull entirely perforated tab area (tab A and B) to the left as indicated. Tear off tab A.

2. 틈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잡고, 그림에 보인 것처럼, 칼집이 있는 전체 면(A 부분과 B 부분)을 왼쪽으로 뜯어 연다. A 부분은 잘라내 버린다.



3. Reach in and find the spout. Pull spout out of box by its base, sliding the first groove of the spout over the cardboard opening. Set the box upright.

3. 안쪽에 손을 넣어 꼭지를 찾아 끄집어 내어, 꼭지 안쪽에 만들어져 있는 홈 부분을, 박스 입구의 동그랗게 뜯어낸 부분에 끼워 넣는다.



4, Close tab B over the top of spout to secure.

4. B 면을 닫아, 꼭지의 홈 부분에 맞춰 끼어 넣어 고정한다.

To dispense wine slowly twist knob counter-clockwise. To stop flow, twist knob clockwise until fully closed.

와인을 따르려면 꼭지 위의 손잡이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고, 닫을 때는 시계방향으로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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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란지아 레드
2. 프란지아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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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9일 화요일

로얄살루트, 여왕처럼 대해줘 | 라벨르

로얄살루트는 2018년 현재의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술입니다. 고급스러운 도자기에 담겨 있는데, 도자기에는 왕가를 상징하는 사자 그림이 부조로 새겨져 있습니다.
❶ 제작연도
❷ 제품명
❸ 상표
❹ 규격


❶ 제작연도



Royal Salute, Blended Scotch Whisky, EST. 1953 | 로열 설루트,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이스태블리시드 1953 | 로얄살루트,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1953년 제작

여기에 적힌 '1953'년은 로얄살루트를 만드는 시바스리갈 사가 세워진 해가 아니고, 로얄살루트를 처음 만든 때입니다. 시바스리갈 사는 1801년에 잡화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술은 2018년 현재의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Elizabeth II)의 대관식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술입니다. 1952년 영국 왕인 조지 6세가 승하한 뒤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여왕의 대관식이 치뤄진 해입니다.

'EST.'는 설립(Established)을 약자로 쓴 것인데, 보통은 회사 설립 년도를 표기하는 관습적인 표현이지만, 여기서는 술이 만들어진 해를 뜻합니다.

❷ 제품명



Royal Salute, Blended Scotch Whisky, 21 Years Old | 로열 설루트,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21 이어스 올드 | 로얄살루트,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21년 숙성

브랜드 명인, '로얄살루트(Royal Salute)'는 '왕의 축포'란 뜻으로, 영국 여왕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만든 술이기 때문에 붙인 이름입니다.

'블렌디드(Blended)' 위스키는 여러 가지 종류의 위스키를 섞었다는 뜻입니다. 보통 위스키는 세가지로 나누는데 몰트(Malt) 위스키는 보리를 싹 틔운 몰트(Malt, 엿기름, 맥아)로만 만든 술이고, 그레인(Grain) 위스키는 보리를 제외한 다른 한 가지 곡식으로 만들며, 블렌디드는 이런 위스키를 섞은 것입니다.

'스카치(Scotch)'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에서 모든 제조 과정을 거쳐 완제품으로 용기에 까지 넣은 상품을 말합니다. 원액을 사다가 다른 나라에서 병에 담은 경우는 스카치 위스키라고 표기할 수 없습니다.

스카치는 보통 '위스키(Whisky)'의 스펠링에 e를 빼고 적습니다. 미국 등에서는 넣습니다(Whiskey).

'21년 숙성(21 Years Old)'이라고 적혀 있는 경우, 최소한 21년 숙성한 술만 섞었다는 뜻입니다. 더 오래된 술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지만, 라벨에 그 햇수까지 적을 수는 없습니다.

❸ 상표



부조로 그려진 상표는 보통 로열살루트 브랜드의 위스키에 사용되는 상표입니다. 항상은 아니지만, 보통 시바스리갈 사의 다른 위스키에는 교차된 창 그림이 그려집니다.


상표에 사자를 사용하는 이유는 로얄살루트가 여왕의 즉위식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술이기 때문인 듯 합니다.

짐승의 왕인 사자는 왕실 가문의 문장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영국 왕실의 문장(Royal Arms of England)에도 한쪽에는 백마가, 다른 쪽에는 사자가 들어갑니다.


❹ 규격



70 cl, 700 ml e, 40% vol 40° GL 40% alc/vol. | 70 센티 리터 700 밀리 리터 에스티메이티드, 40% 바이 볼륨 40 디그리 게이 루삭 40% 알코올 바이 볼륨 | 700 ml, 40%

위스키 용량과 도수를 여러가지 다른 표현으로 적고 있습니다.

'70 cl'의 cl는 센티 리터(Centi-liter), 즉 백분의 일 리터인 10 ml 단위입니다. 따라서 70 cl = 70 x 10 ml = '700 ml'입니다. 스카치 위스키는 전통적으로 cl 단위를 많이 씁니다.

뒤에 오는 'e'는 평균 용량(Estimated Mark)을 말합니다. EU는 용량을 최저값이 아니라 평균 값을 적을 때 e 를 적도록 규정합니다. 이런 경우, 700 ml인 경우 최대 -20 ml의 오차까지는 허용됩니다.

'40% vol'은 알코올 대 물의 비율이 4:6 인데, 이것이 부피(Volume)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무게 등 다른 것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알코올 도수 표기법입니다.

'40° GL'의 GL은 게이 루삭 도수(Gay-Lussa Degree)라 하는데, 게이 루삭은 프랑스의 화학자로, 온도에 따라 부피가 변하는 것을 발견한 학자입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사용하는 표기입니다. 일반적인 부피 기준 알코올 도수와 거의 같습니다. 아주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즉, 다른 도수 표기는 상온 즉, 20도에서 측정하는데, 게이 루삭은 15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마지막의 '40% alc/vol'은 알코올 도수(Alcohol by Volume)란 뜻으로, 첫번째와 표기와 같은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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