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따뜻하면 건강하다 | 향신료 페엣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병을 막으려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따뜻해 보이는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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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병이 발생하면, 보통 생물체는 체온이 오르는데 이것은 면역 체계를 원활하게 가동하기 위해서이다.

그 증거로, 독감(Influenza)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에게 해열제를 처방하여 강제로 체온을 내린 경우 사망율이 5%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다.

코로나-19 같은 독감 바이러스

코로나-19 같은 독감 바이러스

또, 소에게 치명적인 우역(Rinderpest) 바이러스를 변형하여 감염시킨 토끼는 보통 16%가 죽었는데, 아스피린(acetylsalicylic acid )을 처방하여 체온을 내래면 치명률이 76%로 증가했다.

감염병에 걸리면 체온이 올라가는 것은 온혈 동물 뿐이 아니라, 파충류, 어류, 곤충 등의 냉혈 동물도, 심지어 곰팡이(Collectotrichum lindemuthianum)에 감염된 콩(Phaseolus vulgaris)의 잎 표면에서도 관찰 되었다.

체온을 끌어 올리는 것은 희생이 많이 따르는 반응인데도, 체내에 들어온 침입자에게 저항하기 위해 이런 반응을 하는 것이다. 온혈 동물이 체온을 1% 높이기 위해서는 저장된 에너지의 소비가 10% 이상 증가하며, 냉혈 동물의 경우에는 포식자에게 발건될 위험까지 높아진다.

체온이 오르면 면역 기능이 강화되는 이유에 관해 이루어진 연구(C. V. Harper et al, 2018)에 따르면, 인간의 경우 이것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유전자 발현에 관련하는 핵인자(Nuclear Factor kappa B, NF-κB , 핵인자 κB) 복합단백질이, 여러 유전자를 활성화 하는데, 그 중 면역 세포를 만드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복합 단백질은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 TNFAIP3)라 부르는 또다른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도 활성화하는데, 괴사인자가 늘어나면 보통 핵인자의 기능도 억제된다. 하지만 괴사인자는 온도가 올라가면 핵인자의 기능을 억제하는 능력이 떨어져, 면역 세포가 많이 만들어지게 된다.

온도에 따른 핵인자 활성도

위쪽 붉은 색의 곡선이 고온일 경우의 핵인자의 농도로, 더 빠르게 반응한다


결국 체온이 오르면 면역 기능이 증대되는 것이다.

따라서, 감염병을 막으려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인간의 체온은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37도 정도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상당히 변하는데, 취침 중에는 가장 낮고 아침부터 오르기 시작해 오후에 최대가 된다. 또 신생아는 어른보다 보통 0.5도 높은데 나이가 들면서 지속적으로 체온이 내려간다.

따라서, 잘 때나 아침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나이가 들수록 체온 보호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나이에 따른 체온

나이 들수록 체온이 떨어진다

충분히 따뜻한 곳에서만 지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듯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추운 곳에 오랜시간 지낸 경우에는 몸을 데우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술 한잔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은 빠르게 흠수되고, 바로 소비되며 열을 발생하여 체온을 올려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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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Temperature regulates NF-κB dynamics and function through timing of A20 transcription, C. V. Harper et al.,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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