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9일 목요일

어릴 때 배워준다 | 향신료 페엣

김치를 좋아하는 것은 본능이 아니라 어릴 때 배운 결과이다. 향신료에 대한 선호는 본능이 아니라 학습되는 것이다.

고추, 파 등의 향신료는, 식물이 자신을 세균과 동물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성분을 가지며, 약간의 독성을 갖는다.


   반려동물에게 해롭다

하지만 살균 작용을 하여 전체적으로 몸에 좋기 때문에, 경험에 의해 향신료를 좋아하게 된다.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대부분 향신료를 싫어하며, 성인도 베트남 국수에 얹는 고수 같은 외래의 향신료에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있고, 외국인이 한국의 매운 김치를 먹기 힘들어 하기도 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몸에 이롭기 때문에, 각각의 문화는 해당 지역의 향신료에 적응하도록 다음 세대를 가르친다.


LG전자 함께하는 김장, 함께하는 나눔 행사. By LG전자, 2010.


실제로 여성을 대상으로 외래 향신료를 나누어 맛보게 한 결과, 향신료를 1주일 후 다시 맛본 경우 맛을 더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특정 날짜에 여러 번 맛보게 하는 경우, 회수가 증가하면서 거부감이 생기기도 한다.


Rated pleasantness of IS spices as a function of tasting trial. By David J. Stang, 1975.


따라서 아이들에게 김치 먹는 법을 가르치려면 한번에 많이 먹도록 하는 것보다,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맛보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술 중에도 향신료가 포함된 술이 있는데, 향신료의 종류에 따라 거부감을 갖는 사람도 있다.

압생트가 대표적인데, 유럽에서 향신료로 많이 사용되는 아니스(Anis, 향쑥)가 사용되며, 사람에 따라 처음에는 아세톤 냄새 등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몇 번 경험하면 맛을 즐기게 되고, 특히 더운 여름날 등에는 생각나기도 한다.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 오래 머물다 보면 매운 음식을 찾게 되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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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리브리자드 아니제트
2. 캡틴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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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1. When familiarity breeds contempt, absence makes the heart grow fonder: Effects of exposure and delay on taste pleasantness ratings, David J. Stang,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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